간혹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공차 알바생 무물 받어!!

     

    MBTI 관련해서

    21 남 INTJ 무물 받아요 ㅋㅋ

     

    등의 글들을 볼 수 있다.

     

    과연 이게 무슨 뜻일까?

    무물이란?


    무물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문장의 줄임말이다.

     

    때떄론 무물 대신 '무물보'라고 줄이기도 한다.

     

    따라서 21남 INTJ 무물은

    INTJ 성향의 21세 남자인데 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라는 내용이라고 해석할 수있다.

     

    무물의 장점은 질문을 아무거나 받는다고 공언을 했기 떄문에, 그동안 상대방에게 실례가 될까봐 물어보기 애매했던 궁금증들을 쉽게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맘스터치 1년차 알바생 무물 받아영 ㅎㅎ

    라고 한다면 맘스터치 현장에서 물어보기는 좀 그랬던, 추천하는 꿀메뉴, 리필 여부 등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다.

    수능 입시 사이트에서

    서울대 컴퓨터학과 2학년 무물 받아요라는 글에서는

    대학교 입시, 대학 생활 등에 대해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는 알기 힘들거나 어려운 것들을 실제 다니고 있는 대학생에게 쉽게 물어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게임에서 고인물이 무물을 받는다면 

    핑프라고 욕을 먹을까봐 쫄아있는 뉴비 플레이어가 마음 편히 게임 내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대체로 무물을 익명 커뮤니티에서 받는 경우가 많다보니 장난으로 욕이나 상처가 될만한 질문들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물'을 하는 이유?


    아무래도 자신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라고 화두를 던져주는 것 자체가 관심을 갈구하는 하나의 형태가 아닐까 싶은데, 그 사람에게 향하는 질문, 궁금증 자체가 그 사람에게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야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물이란 것은 시간을 때우기 위함도 있겠지만 인터넷에서 자신을 향한 관심을 요구하는 약한 수준의 관종 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개인 SNS에서 '무물'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컨텐츠라는 것이 이를 반증해준다.

     

    최근에는 인스타에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기능이 생겨 '무물'을 열어두면 스토리에  사람들이 스토리에서 그 사람에 관한 것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는 란이 생겼으며,

     

    '무물'의 형태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인스타가 유행하기 한창 흥했던 페이스북에서 ASK를 통한 익명 질문란이 자주 올라왔던 것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페이스북의 익명 질문은 추적이 불가능하다. 욕을 하든 장난을 치든 해외 사이트라 알 수가 없다.

     

    이와 반대로 인스타 무물은 질문과 질문자의 닉네임이 그대로 뜨므로 페이스북의 무물과 동일한 방식이라고 착각하고 장난치다가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인벤 등 간혹가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카테고리가 있는 사이트들이 있는데, 이는 위의 무물과는 조금 다르게 말 그대로 궁금한걸 물어보는 게시판이다.

     

    KBS1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나 최근 유행했던 '무엇이든 물어보살'과 비슷한 형태로 궁금한거나 상담할걸 물어보는 곳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무물'이라기 보다는 질문 게시판에 더 가까운 게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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