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디시인사이드, 개드립 등지의 커뮤니티에서 단또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갑자기 무슨 뜻이길래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걸까?
기원, 유래
디시인사이드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는 '싱글벙글 OOO'이라는 형식의 제목으로 웃긴 짤방들을 올리는 갤러리인데, 여기서 이 흑인이 고양이를 아코디언처럼 늘리면 고양이가 앵앵 우는 모습을 '싱글벙글 냥코디언'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되기 시작했다.
이 영상을 본 유저들은 이 영상이 인상 깊었는지, 이 짤을 후렴구 부분인 '단또단또(앵앵앵)'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리믹스가 나오고 패러디 짤이 나오는 등 갤러리 내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고양이를 길게 쭉 늘리는 것이 동물학대로 여겨질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고양이가 화분을 치는 등 주인을 화나게 하는 행동을 할 때 이 영상처럼 고양이를 괴롭히고 싶다는 의미에서 '단또 마렵다' '단또 참기 LV999'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그냥 고양이 자체를 '단또'라고 부르기도 한다.
te que amaba (난 당신을 사랑했소)
tanto tanto (아주 많이)
ay si (오, 그래요)
ay mi reina (오, 나의 여왕이시여)
di amaba (내 사랑했다 말하리라)
te quería (사랑했어요)
tanto tanto (아주 많이)
영상의 원본은 동물학대라는 사유로 유투브에서 삭제되었으며, 위의 가사를 구글에 검색해보아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이 즉흥적으로 부른 것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혹은 이를 청음한 사람이 엉망으로 했을 가능성 또한 있다. 구글 검색을 해보면 이 가사에 대해서 검색한 로그만 존재하고 이와 비슷한 가사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ay si와 te queria(querio)라는 단어는 통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단어이기에, ay mi reina(내 사랑했다 말하리라)라는 가사를 위주로 검색하였으나, tanto와 te queria, reina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저 운율에 맞는 노래는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중세 게임 갤러리에서 루리웹 유저, 소위 근첩들이 점차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갤러리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는데 이에 대한 반발심인지, 이 영상과 '단또'라는 것이 루리웹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미는 것이 하나의 밈이었다. 따라서 밑과 같이 루리웹 유저인것 마냥 존댓말과 엄격한 태도로 댓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거 완전 학대인데 루리웹 유머 게시판 유저분들 정말 역겨우시네요'
'루리웹 사람들은 이런게 웃기나 보죠?' 등등...
이의 연장선상으로 나무위키의 '단또' 항목에서도 루리웹에서 나온 것이라고 작성되어있었으나, 어느 시점에서 정상적으로 수정되었다.
이 밈은 2019년 말~ 2020년 초에 유행했던 단어였는데, 최근에 이 단어가 원래 사용되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중세 게임 갤러리뿐만 아니라 다른 갤러리, 커뮤니티로 퍼져나간 것은,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관리자가 갤러리를 사실상 터트림과 동시에 갈 곳을 잃은 갤러리 유저들이 다른 갤러리로 유입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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