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갈죽 뜻, 유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반갈죽이란 단어는 커뮤니티에서 참으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면서, 떄떄로 SNS에서도 등장하기도 하는 줄임말이다.

딱봐도 뭔가의 줄임말 같기는 하나 내용 자체를 유추하기는 어렵지만, 사용되는 상황만 봐서도 그리 긍정적인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게 무슨 뜻이길래 저 위의 포켓몬 덕후들이 저렇게 한탄하는 것일까?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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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갈죽'이라는 단어는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의 줄임말이다.

대체로 혐오의 대상, 혹은 자신이 압도한 것을 표현할떄 사용되는 말이다. 혹은 단순하게 실제로 반으로 잘렸거나, 감소한 것에 쓰이기도 한다

 

예시)

(얄미운 대상에 대하여) OO 반갈죽 마렵네 ㅋㅋ

다리우스로 잭스 반갈죽 내버렸다.

 

리그오브레전드로 예시를 든다면 이런 식으로 사용할수 있겠으며, 인터넷 방송 관련 커뮤니티와 리그오브레전드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는 '지건'이라는 단어와 사용처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Ex) 야스오 지건 마렵네 ㅋㅋㅋ

 

 

 

반으로 갈라지는 키보드를 반갈죽 키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 키보드는 크라우드 펀딩 제품이었던 Dygma Raise.

위처럼 단순하게 반으로 갈라지는 경우에 반갈죽 OOO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수박같은 것을 한번에 반으로 쪼개는 영상이나, 장작을 한번에 가르는 경우에 대해서 '반갈죽 ㅗㅜㅑ...'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니면 이미지가 자꾸 짤리는 경우에도 이것에 대하여 가볍게 사용하기도 한다.

 

포켓몬스터 팬덤 및 커뮤니티에서 반갈죽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사건을 의미한다.  이전까지의 포켓몬 시리즈에서는 해당 게임 내에서 그 포켓몬을 잡을 수는 없어도, 이전 세대의 포켓몬 작품에서 포켓몬 홈이라는 곳으로 옮긴후 이것을 다시 그 게임에 옮기는 식으로 도감을 채울 수 있었다.

 

이전세대 포켓몬 -> 포켓몬 홈 -> 현세대 포켓몬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라는 게임에서부터는 소드,쉴드의 '가라르 도감'에 등재되지 못한 포켓몬은 데려올 수가 없게 되버린 것이다. 이에 포켓몬을 오랫동안 해온 골수 포켓몬 유저들은 매우 분노하면서 큰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포켓몬 팬 입장에서는 매우 크나큰 사건인 이 사건을 '포켓몬 반갈죽'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다만 2020년 초에, 이렇게 반갈죽을 당했던 포켓몬들을 점차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 논란은 어느정도 종식된 것 같다.

 

포켓몬 반갈죽 치면 나오는 연관 검색어..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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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갈죽'이라는 어찌보면 되게 이상한 줄임말은 '즉사 치트가 너무 최강이라 이세계 녀석들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 이라는 라노벨 원작의 만화 3화에서 나온 단어로, 흔히 느와르 영화에서 자주 쓰는 관용어인 '절반정도만 죽여준다', '반쯤 죽여준다'라는 말을 디시인사이드 만화갤러리 유저가 잘못 번역한 것이다.

 

저 말이 나온 배경을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기프트'라는 특별한 능력이 사람마다 존재하는 이세계로 학급이 넘어오게 되된다. 이때 '기프트'는 없지만 아무런 제약도 없이 남을 바로 죽일 수 있는 '즉사 치트'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고등학생에게 '기프트'가 없다고 한바탕 벗겨먹으려고 접근해 뒷골목으로 유인한 무뢰배들한테 이 '즉사치트'를 사용하는 장면이다.

 

참 설정과 스토리 진행만 봐도 이세계 고등학교 깽판물 + '기프트'라는 능력은 없어서 무시당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강력한 '즉사치트'를 가지고 있다는 힘숨찐이라는 대놓고 양산형 스토리다.

 

새로운 부분 하나 없이 너무나도 중2병스러우면서도 전형적인 양산형 이세계 판타지 클리셰만을 따라가는 것이 오히려 너무 대놓고 따라가서 어이가 없었는지 웬만한 만화는 거의 다 봤다고 할 수 있는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3화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저 장면도 오역과 어이없는 스토리 진행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반갈죽'이라는 것이 만화 갤러리 내에서 종종 사용되었고, 이것이 퍼져나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