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착한 아이구나' 드립의 뜻, 유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착한 아이 증후군 관련 정보성 글의 배뎃

만화와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 보면, 댓글로 '너 착한 아이구나...' 라는 내용의 사진이나 그림을 올리면 엄청나게 비추가 박히거나, 추천을 받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이게 과연 무슨 뜻이길래 그런 걸까?

뜻,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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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짤의 출처는 현재 '부랄친구'라는 작품을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고 있는 한라감귤이 사이트에 올린 '소꿉친구 소녀'라는 만화다. 총 7화까지 있고, 이 그림은 6화에 나오는 사진이다.

 

만화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소꿉친구☆소녀 1화

 

간략하게 이 만화의 줄거리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1~4화까지는 모범생인 남주를, 날라리인 여고생이 주인공을 동정이냐고 놀리면서 동시에 여고생이 모범생에게 마음이 있는것을 표현하는 내용이다.

5화에서는 20살이 된 직후 여주인공이 남주와 관계를 맺는다.

사실 여주도 성관계가 처음인것이 밝혀지고 남주가 그동안 처녀면서 동정이냐고 놀린거냐면서 화를 내자 자신은 뒤로는 해봤다고 발언을 해서, 자극 받은 남주가 여자 주인공과 한번 더 관계를 맺고, 임신해서 책임진다는 그런 내용으로 끝이 난다.

6화에서의 내용이 참으로 가관인데, 6화에서는 5화 이전 남주와 여주의 고등학교 생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느날 남주와 다투어 기분이 상한 여주는 술을 마시고, 위로를 해주는 다른 체대 준비 친구와 분위기를 타서 관계를 하게 된다, 이떄 '그쪽'은 안된다는 묘사와 함꼐 화면이 검게 변한다.....

 

이떄 위로를 해주는 체대친구에게 여자 주인공이 하는 말이 바로 그 유명한 '너 착한 아이구나?' 라는 짤이다.

7화에서는 이것이 밝혀지고 여주가 남주에게 대충 사과하면서 우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에 있는 내용 요약을 보면 알겠지만, 1~5화까지는 예쁜 그림체와 달달한 진행, 그리고 해피엔딩이라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3박자를 모두 갖춘 구성으로 많은 만화 커뮤니티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

그러나 6화 이후로 진행되는 갑작스러운 NTR 진행으로 인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충격적인 NTR 전개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너 착한 아이구나?' 장면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다.

 

충격적이었던 내용전개만큼 여러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반발을 샀다. 작가인 '한라감귤'에게 비난과 비판이 너무 많자 심지어 작가가 트위터 상으로 자신에게 비난하는 것은 좋으나 주변인물을 건드리지 말아달라라고 글을 쓸 정도였으니 커뮤니티들 내에서 얼마나 이용자들이 화가 많이 났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귀귀의 패러디

따라서 이 만화가 유행했던 '카툰 연재 갤러리' 등의 만화 관련 커뮤니티에서, 날라리 여주와 모범생 남주의 내용이거나, 내용상 NTR 플래그가 조금이라도 있거나 등등 '소꿉친구 소녀'의 내용과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는 만화라면  '너 좋은 아이구나?'라는 댓글을 통해서 충격적이었던 과거 기억을 상기시켜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트라우마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후 이것이 변형되어 꼭 '착하다' '아이' 와 비슷한 키워드로 내용이 진행되는 경우에 '너 착한 아이구나?' 라는 댓글을 적는 경우도 있다.

착한 아이 증후군에 관련된 내용의 글에서 갑작스럽게 '너 착한 아이구나?'라고 적는다던지...

일부러 어그로 끄는 댓글인데 정말로 질색해서 욕을 박는 경우도 있으니 상황에 봐가면서 써가자..

이젠 좀 지난 일이라 잘 쓰이지도 않고 다들 유쾌하게 웃어넘기는 분위기지만 가끔가다 정색하고 대댓을 다는 경우도 가끔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