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 뿐만 아니라, OP.GG 등 다양한 롤 커뮤니티에서 한체O, 세체O 등의 단어들을 흔히 본적이 있을 것이다.

    과연 무슨 뜻일까?


    한체O은 한국 '체'고의 O을 의미하고 세체O은 세계 '체'고의 O을 의미하는 단어다. 최고라 하지 않고 '체고'라고 하는 것은 오타가 아니다.

     

    롤에서는 한체미, 세체탑 등으로 사용되는데

     

    세계 최고의 탑 -> 세체탑

    세계 최고의 정글 -> 세체정

    세계 최고의 미드 ->세체미

    역대 최고의 원딜 ->역체원

    역대 최고의 롤 프로게이머-> 역체롤

    한국 최고의 서폿 ->한체폿

     

    위의 예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장소) + 최고의 + (포지션)의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중체원' 등으로 변형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Ex) 고전파 vs 페이커 누가 역체미임??

     

    '역대 최고의 OO'의 의미느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씬 역사상 가장 잘했던 선수가 누구인지를 따지는 것이다. 선수마다 잘하는 챔피언이 다르고 시즌마다 게임의 메타가 휙휙 바뀌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팀을 뽑는 것은 마치 초등학생이 검치호랑이 vs 메갈로돈이 누가 이길지 상상하는 것과 비슷해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소재긴 하지만 말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팀 게임이기에 단순하게 어느 포지션이 상대방보다 더 잘했냐로 게임의 승패가 결정나지는 않는다. 따라서 패배했어도, 패배 팀의 선수가 동일 포지션의 상대방보다 더 잘하지 않았냐고 가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기원, 유래


    '한체미', '세체원' 등의 말의 어원은 '호옹이' 등 우리가 현재까지 쓰는 몇몇 유행어들의 나온 김화백의 럭키짱과

     

    한화 신경헌 선수의 응원가 중 일부인

    '최고의 포수 신경헌'에서 유래되었다.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에서는

    이전에 비해서 확실히 실력이 녹슨 신경현 선수를 보고

    신경헌의 응원가인

    '한화 신경현~ 최고의 포수! 신경현~'

    '한화 신경현~ 이글스의 안방마님~'

    이라는 가사에서 '최고의 포수'를 '최고의 포수'를 대신해서 신경현 선수가 체고를 나왔다고 '체고의 포수'라고 비꼬아 불렀고 최고 대신 체고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때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 유저 중 '도수'라는 네임드 유저가 악행을 일삼던 트롤러를 정의구현했었는데, 이를 보고 갤러리 유저들은 럭키짱의 '역시 전사독이 최고시다'와 합쳐서

    '역시... 도수님이... 체고시다.'라는 밈을 만들어냈고,

    문장에 어감이 좋은건지 역시 OO님이 체고시다 라는 밈은 크게 유행해서 디시인사이드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 내 '최고'란 단어 대신에 '체고'란 단어를 일부러 쓰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롤 프로 선수 중, MIG, 아주부, CJ 프로스트에서 활동했던 1세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인 '래피드스타' 정민성 선수를 빠른별이라 불렀는데, 빠른별 선수가 경기 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부진하자 비꼬는 의미로, '역시 빠른별님이 체고시다'라는 밈이 유행했고, 이게 하도 유행하자 역빠체라는 단어가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는 물론, 다른 리그오브레전드 커뮤니티들 상에서 크게 흥하면서 최고라는 단어 대신 '체고'라는 단어를 일부러 사용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빠른별 선수가 부진하는 것을 보고 비꼬는 의미에서 '역빠체'라는 밈을 사용했지만

    나중에 각성한 빠른별 선수가 미친 경기력을 보여줄때 감탄의 의미에서 '역빠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렇게 빠른별 선수가 잘해버리자 '역빠체'에서 비꼼의 의미가 희석되었고, 이로 인해 '체고'란 단어에 또한 부정적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고, 그냥 별 뜻 없이 체고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후 순위 매기기를 좋아하는 사람 특성상. 선수들끼리를 비교하면서 세계 최고의 미드, 한국 최고의 서폿 등이 누군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너무 길다보니 이를 줄여서 세체O, 한체O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대체로 '페이커'선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커리어가 좋으니 미드 포지션에 관해서 '역체원'을 가릴때는 빼놓지 않고 비교대상에 등장하는 편이다. 페이커 선수가 워낙 선수생활을 오래 했다보니 페이커의 고점 시절끼리 비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도 '세체미'를 비교하는 글을 많이 쓴 것인지 구글에 '세체미 누구?'를 검색하면 페이커 선수가 바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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