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출 해병님, 따흐흑 유래 기원 뜻에 대해서 알아보자

최근에 해군, 해병대 관련한 기사들에 '황근출 해병님'을  애타게 부르짖으며 따흐흑이라는 소리를 내는 것을 꽤나 자주 볼 수 있다.

 

과연 이게 무슨 뜻일까?

 

 

 

황근출 해병님, 따흐흑?

---

 

이것은 '해병대 악기바리 썰'이라는 글에서 유래가 된 일종의 밈이라고 할 수 있다.

 

악기바리는 해병대에서 행해오는 악폐습인데, 음식을 계속해서 먹이는 행위를 뜻한다.

 

아니 음식 많이 먹으면 좋지 않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이게 괜히 악폐습이 아니다.

 

진짜 배불러서 못먹는 상태여서 토를 하는데도, 토를 하고 나서도 계속 먹으라는 강요를 하는 일종의 식고문인 것이다.

 

 

악기바리라는 단어의 어원은 '악바리'를 줄인 악기와 재능 실력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가진 '발휘'를 붙여 '악기발휘'를 부르다 보니 변질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밈은 해병대의 악폐습과 동성 간의 성추행에 관한 것을 비꼬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밈의 유래가 되는 원문의 글은 밑에 있는데, 표현이 다소 노골적이고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떄문에 보기 싫은 사람을 위해 여기서 먼저 설명하자면,

 

 

원문의 썰은 해병대에서 자기가 받았던 성추행과 신입 환영을 빙자한 괴롭힘을 해병정신으로 이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병대에 신입으로 들어와서 '악기바리'라는 식고문을 당해, 다 먹지 못했더니 '황근출 해병님'이 자신을 구타했고

 

억지로 먹은 상태에서 구타를 당하니 당연하게도 토를 하는데,

 

'황근출 해병님'은 자신이 토한 토사물들을 모두 먹으라며, 스스로 선택한 일에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을 하였고,

 

자신은 해병정신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는 그런 께름직한 글이다.

 

원문

해병대 아쎄이(신병)시절



실무배치 받자마자 받았던 악기바리.


해병대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실무배치받고나서 선임들앞에서 과자나 냉동을 그냥 입에넣고 제대로 씹을새도없이 악으로 몇봉지씩 삼켜야 한다.






철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선임들 앞에서 맛동산과 각종 과자들 거의 일곱봉지를 먹어야했고


까끌까끌한 맛동산을 허겁지겁 물도없이 계속 삼키느라 입천장이 까져서 계속 아렸다


세봉지째 먹는데 목구멍에 과자가루가 확 느껴지면서


삼킨 맛동산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위액섞인 맛동산을 입에 물고 얼굴이벌게져서 있는데


황근출해병님이 호랑이처럼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머금고있던 맛동산 토사물은 바닥에 뿜어졌다


나는그날 황근출해병님께 반병신되도록 맞았다.


구타가끝나고


황근출해병님이 바닥에떨어진 맛동산 토사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해병대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토사물들을 주워먹었고



황근출해병님의 감독 하에 남은 맛동산까지 전부 먹었다.


그날 밤에 황근출해병님이 나를 불렀다


담배 두개를 물고 불을 붙여 한개비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토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해병대에서뿐만이 아니다. 사회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해병은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소주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그날 맛동산 몇봉지에 해병정신을 배웠고 해병정신에 취했다.

 

 

 

이 글은 처음 쓰여진 2019년 당시에도 많은 커뮤니티에 퍼져나가 저게 무슨 정신이냐며 비난을 받았었는데,

 

이후에 계속해서 해병대에 성추행에 관련된 사건들이 터지자

 

[노컷브이]성추행, 가혹행위 넘어 성폭행···軍 성군기 문란 어디까지?

 

 

해병대서 집단 성추행…가해자들 '집행유예'

 

‘후임 젖꼭지 1천번 추행’ 해병대원 “상병 강등 부당하다”

 

밑의 글이 등장하였다.

 

 

클릭 주의

 

밑의 글은 해병대에서 성추행 관련 사건들이 자꾸 터지자 해병대 악기바리 썰을 조금 변형시켜 성적인 고문과 연관시킨 글이다.

 

많이 불쾌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보지 않아도 된다.

황근출 해병님과의 썰.txt - 해군 갤러리

 

 

 

이 글은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해병대 성추행에 관련된 뉴스들이 수도 없이 나오다 보니

 

그리고 '디시인사이드 해병대 갤러리'에서는 해병대를 저런 의미로 놀리기 위한 사람들이 점령하게 되었다.

 

대체로 '황근출 해병님'과의 과격한 동성애적 표현을 해병정신으로 묶여서 포장하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커뮤니티 내에서 해병대 == 동성애자 범죄자 란 의미로 변질되기 시작하고, 해병대 정신은 동성애라는 느낌으로 폄하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해병대 관련 이슈가 나오면 '황근출 해병님'이라는 단어가 자동반사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따흐흑?

---

 

 

따흐흑의 유래는 '응기잇'과 비슷하게 동인지에서 나온 소리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발음이 재밌었는지, 트위터에서는 따흐흑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사용하였다.

트위터에서는 '천년의 욕정이 식는 짤' 등이 많이 공유되었다.

 

'문호 스트레이독스'라는 애니메이션의 '나카하라 츄아'라는 캐릭터가 능력이 해제될때 냈던 소리가 '따흐흑'과 비슷하다고 유행하기도 하였다.

 

 

여성들이 많은 트위터에서 퍼진 단어였기 떄문일까, 아니면 원본 동인지가 BL이었던 것일까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BL과 따흐흑이란 단어가 연관이 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BL 커뮤니티에서 따흐흑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긴 한다.

 

그러다보니 남자 동성애하면 떠오르는 해병대 관련 글들에 따흐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게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