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터넷 밈이나 코인에 대해서 관심이 없더라도, '도지코인'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도대체 도지가 뭐고, 또 도지 코인은 뭐길래 이렇게 사회가 시끌벅적한걸까?

     

     

    도지의 유래

     

    도지는 doge를 그대로 한국어로 읽은 것인데,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shibe doge'라는 밈에서 따온 것이다.

     

    일본의 유치원 교사는 그녀가 키우는 강아지인 '키보츠'와 반려동물들에 대한 사진과 일상들을 블로그에 공유했다.

    kabosu112.exblog.jp/994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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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글

     

    이 글을 해외 거대 커뮤니티(한국의 디시인사이드 느낌)인 Reddit의 한 유저가 보고, 이 사진을 퍼와 레딧에서 공유하였다.

     

    앞발을 살짝 꼬고, 동그란 눈으로 새침하게 쳐다보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이 글은 많은 인기를 끌게 되고, 이 강아지를 ' shibe doge'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한국어로 보면 '시베 댕댕이'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doge라는 단어는 미국의 애니메이션인 'Homestar runner'에서 따온 것이다.

     

    위의 영상이 doge의 원본이다.

     

    28초~30초 부근에서 저 하얀색 인형이 'That's why you're my D O G E'라는 말을 하는데, 고의적으로 dog의 철자를 틀리는 것이다.

     

    이런 철자를 고의적으로 틀리는 것은 He Protec but He Also Attac에서도 볼 수 있는 기출유형이다.

     

    그리고 이 강아지의 사진에 개드립들을 넣기 시작한 새로운 밈이 만들어졌다

    Slang이라 하는 외국의 인터넷용 줄임말들을 잔뜩 사용하고 Comic Sans체와 형형색색의 텍스트 컬러를 사용하여 어이 없게 터지는 것을 노리는 것이다.

     

     

    그리고 도지와 함께 꼭 나오는 시바견이 있는데, 이는 인스타유인 'Balltze'가 올린 저 시바견이다.

     

    뭔가 억울해보이는 저 표정이 독특한 저 친구는 'Cheemsburger'(치즈버거의 고의적인 철자 오타)의 줄임말인 Cheems라고 부른다.

     

    저 둘은 같이 나오는 밈이 정말 많은데, 한국에서도 유명한 대표적인 밈이 바로 Swole Doge VS Cheems다.

     

    한국에서는 근육 시바견밈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근육질의 도지와 쭈그리 하고 있는 Cheems를 같이 놓고, 이를 과거와 현재와 빗대는 밈이다.

     

    이거와 같이 예전에는 뭔가 위대했지만, 현재에는 보잘것 없어진 상황을 위의 밈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도지 코인은 무엇일까?


     

    도지 코인은 잭슨 팔머와 빌리 마커스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다.

     

    이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Dogecoin이라는 사람이 만든 글에서 시작되었다.

     

    bitcointalk.org/index.php?topic=361813.0

     

    [ANN][DOGE] Dogecoin - very currency many coin - v1.10.0

    I much happiness now I have a big millionaire! Dogecoin is best very currency, you buy now! How do you mine this coin?

    bitcointalk.org

    원본 글

     

     

    도지라는 밈에서 따온 코인인만큼, 사실 이 코인은 수익을 위해 만들어진 코인이 아니다.

     

    코인이 의미 가치를 얻으려면, 그 공급이 제한적이어야 그것에 대한 희소성이 올라 수요와 공급이 맞물려 가격이 형성되어야한다.

     

    금과 다이아몬드가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그러나 도지코인은 다른 코인들과 다르게 공급이 무제한하다. 발행을 무제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한 '재미'용의 코인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일론머스크의 등장


     

     

    일론 머스크가 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그는 도지코인의 가격이 3원이었을때부터 계속해서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표출해왔다.

     

    SNS 상에서 '아들을 위해서 도지 코인 채굴기를 구매하였다', '도지는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 등등의 말을 꾸준히 해왔다.

     

    보통 사람이었으면 이런 말을 듣고 코인을 사지 않았겠지만, 문제는 그 당사자가 일론 머스크라는 것

     

    계속해서 도지 코인에 대한 관심을 표출하자 사람들은 도지 코인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비정상적인 가격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3원까지 했던 코인의 가격이 100원을 넘더니, 2021년 5월 기준으로 800원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런 비정상적인 변동성 떄문에 사회에서는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www.youtube.com/watch?v=huQdbOTL_2A

    위의 영상에서 나온 '화성 갈끄니까' 도 하나의 밈이 되어 '도지 코인이 화성 갈거야~'라는 등의 말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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