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나, 여타 커뮤니티를 보면

     

    '캬루'라는 캐릭터가 나와서

     

    '짜잔 댓글인지 알았지 캬루지롱~' 이라던가

     

    '이 커뮤니티는 캬루가 지배했다' 라던가

     

    '캬루 또 너야?'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도대체 얘가 뭐하는 애길래 이렇게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걸까?

     

     

    캬루는 누구?


     

    캬루는 고양이 귀를 가진 마법사 소녀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 중에 하나다.

     

    캬루에 대한 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가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한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란 게임의 줄거리는 은근히 복잡하다.

     

    왜냐하면 기존의 '프린세스 커넥트'라는 게임이 존재했었고,

     

    그 게임이 흥행에 실패해 접고 이 스토리를 이어붙여 만든 것이 바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란 게임이기 떄문이다.

     

    따라서 전작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새로 런칭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줄거리를 따라갈수 있는 것이다 !

     

    솔직히 프린세스 커넥트를 하드하게 좋아하는 유저층이 아니라면 그 게임에 대해서 딱히 궁금해하지 않을테니,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아스트룸이라는 가상현실 게임이 있고, 그곳에는 솔의 탑이라는 장소가 존재한다.

     

    그 탑의 꼭대기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인공지능이 있고, 주인공과 일행들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그곳에 올라가게 되는데,

     

     

    패동황제

     

    패동황제라는 악당이 끼어들어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달라고 소원을 먼저 빈다.

     

    AI가 그것이 진실된 소원이 아닌거 같다고 하자 주인공의 일행 중 한명을 조종하여 대신 소원을 비려고 한다.

     

    조종당한 일행이 나의 소원은 아스트룸에서 일행들과 함께 있고 싶다고 하여 모든 플레이어가 그 가상세계에 갇히게 되고 패동황제란 악당은 그 세계의 신 같은 존재가 되버린다.

     

    주인공과 일행들은 모두 기억을 잃어버리고 가상세계가 현실인것처럼 살게 된다....

     

     

     

    여기까지가 전작과의 스토리고

     

    이후의 스토리에서는 주인공과 일행들이 점차 이 세계가 현실이 아닌 것을 알아내고 패동황제와의 대립이 이루어지는...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캬루에 관한 스토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캬루는 패동황제가 작중 주요 등장인물인 '페코린느'를 암살하기 위해 패동황제가 보낸 인물이다.

     

    그러나 행동이 미숙하여 암살이 실패하고 주인공 + 일행들과 함꼐하는 시간들이 길어지자 우정때문에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패동황제가 다시 세뇌하여 일행들을 대놓고 공격하기 시작한다.

     

     

     

    캬혐


     

    여기까지만 알면 캬루에 관한 밈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캬루에 관한 밈은 어차피 대다수가 '배신자', '캬루 싫어' 느낌의 밈이기 떄문이다.

     

    그리고 이런 밈들은 캬루 혐오, 통칭 '캬혐' 으로 불리게 된다.

     

     

    캬루에 대한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인식은 흔히 말하는 '실장석', 즉 참피를 대하는 느낌과 비슷하다.

     

    무엇인가 얄미운 '밉상' 캐릭터인 것이다.

     

    캐릭터 조형 자체가 츤데레라는 컨셉이 호불호가 갈려 미움받기 쉽고,

    배신 당시 세뇌당한 캬루

    결정적으로 스토리 상 배신을 하기 떄문에 그 캐릭터를 미워하는 것에 타당성을 얻을 수 있다.

     

    괴롭히는데에 있어 주저함이 없는 것이다. 또한 캬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를 보고 화를 내기에 관심을 받기도 좋다.

     

    또한 덕후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고, 일반인이 보기에는 괴상한 오타쿠 미소녀 캐릭터이기 떄문에 도배를 하는데에 있어도 여러모로 어그로를 끌기에 상당히 적합한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캬루의 인기에는 이러한 비결(?)이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밈을 몇개 알아보자

     

     

    그치만 캬루짱 '배신자'잖아


    유명한 이 대사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2차 창작물 만화의 제목이다.

     

    이 만화에서는 캬루가 배신을 하고 붙잡힌 이후에 괴롭힘을 당하는 내용이 주가 된다.

     

    괴롭힘을 당하는 캬루를 보자 커뮤니티 사람들이 만족을 했던건지 이 만화의 내용들이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가게 되면서 이 만화의 제목인 '그치만 캬루쨩 '배신자잖아'도 덩달아 유행을 한 것이다.

     

    딱 사람의 마음에 와닿은 울림을 가진 한 문장이기도 하고 말이다.

     

     

    캬루 또 너야?!


    나쁜 일, 논란, 사건사고 실수 등이 있을떄 항상 동일인물이 연루된 상황을 보고 '야~OO 또 너야? 잘 좀하자...' 등의 말을 하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배신의 아이콘인 '캬루'를 꾸짖는 의미에서 '캬루 또 너야?!'를 하는 것이다. 일종의 '캬혐'이라고 볼 수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