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커뮤니티에서 '멘헤라쨩'이라는 캐릭터가 종종 보이곤 하고, 간혹가다가 멘헤라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과연 이게 무슨 뜻일까?

     

     

    멘헤라 뜻


     

    멘헤라는 メンヘラ란 일본어를 그대로 음독한 것이다.

     

    멘헤라는 한국의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한 일본의 2ch라는 사이트에서 나왔다.

     

    현재는 5ch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정확한 유래를 따지자면 2ch에서는 이 멘탈헬스 게시판은 일본어로는 딱히 정신건강을 칭할 단어가 없어 'BPD' 게시판이라고 불렸었다.

     

    이런 정신건강에 대한 게시판에 대한 목소리가 2ch 내부에서 많이 늘어나자 2000년 8월에 멘탈 헬스 게시판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멘탈 헬스 게시판은 줄여서 멘헤루(メンヘル)라고 불렸는데, 점차 이 게시판에 대한 축약어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

     

    '어딘가 아픈 사람'

     

    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멘헤루란 단어가 사용되다, '멘헤루'와 teacher와 같이 ~~를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접미어 er를 붙여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멘헤라'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사실 원래 멘헤라란 단어가 '정신건강에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

     

    원래는 멘탈 헬스 게시판에 활동하면서 '정신 건강에 관심이 많고, 이를 추구하는 사람' 정도의 의미였는데,

     

     

    2016년정도 부근으로, 멘헤라란 단어가 '관심병자' 등의 의미로 갑작스레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멘헤라라는 단어가 단순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과는 약간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멘탈이 많이 약한 사람'

     

    '자기 혐오가 심한 사람'

     

    '트위터 등의 SNS 등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

     

    '외로움을 극단적으로 타고 심각하게 의존적인 사람'

     

    위와 같이 단순히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아닌 좀 더 구체적인 문제점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멘헤라와 얀데레?


     

    그리고 이런 정신적 문제를 가진 사람을 하나의 캐릭터성으로 일본 서브컬쳐에서 차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에서 '멘헤라쨩'이라고 불리는 멘헤라 캐릭터가 여주인공인 만화 '멘헤라소녀 쿠루미'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때문에 '얀데레'와 엮기는 경우가 있다.

     

    멘헤라와 얀데레의 차이점은 그 병적인 행동의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둘다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것은 같지만, 얀데레는 그런 병때문에 상대방에 더 집착하고 구속하게 되며 심지어 상대방을 해치기까지 한다.

     

    멘헤라는 얀데레와는 약간 다르게 그 상대방에게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해 등의 행동하고 자학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얀데레는 칼의 방향이 상대방에 향하지만 멘헤라는 자신에게 향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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