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가다가 인터넷 커뮤니티,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 혹은 유튜브 같은 곳에서 '치즈버거 버억~', '버억~' 등의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

     

     

     

    '킹기훈'(유튜브 채널명 사나이 김기훈)이라는 방송인이 유행시킨 단어다.

     

     

    킹기훈은 누구?


     

    킹기훈은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이다.

     

     

    그는 방송 초창기에 '최악의세대'란 크루로 활동하였으며 해체 이후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주력 컨텐츠로는 먹방으로, 현재 유투브(사나이 김기훈)의 구독자수는 167만명, 평균 조회수도 50만을 넘는 등(2021-0301 기준) 아프리카는 물론 유투브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가지고 있다.

     

     

     

     

    버억의 뜻은?


    위의 영상을 보면 어떤 상황에 버억이라는 단어를 쓰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음식을 먹기 전에 추임새로 '버억'이라고 말하고 먹는 것이다. 정확히는 '붸얽ㄺㄱ' 과 비슷한 소리가 난다.

     

    마치 정준하가 음식을 먹기전에 눈을 희번뜩하게 치켜세우고 '야무지게 머거야징~'과 하는 것과 비슷한 추임새다.

     

    버억의 유래?


    킹기훈은 자신의 친구이자 먹방 방송인인 '햄벅'에게 그냥 먹으면 심심하니 햄'벅'할때의 벅을 붙여서 먹으라고 했고, 그대로 햄벅은 먹을때마다 버억버억 소리를 내면서 먹었다.

     

    킹기훈도 자신이 해준 충고지만 버억버억 소리를 내면서 먹는 행위가 마음에 들었는지, 햄벅처럼 버억 소리를 내면서 먹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다.

     

    충고는 킹기훈이 했지만,

     

    방송에서 먼저 시작한 것은 '햄벅'이고,

     

    킹기훈이 더 유명하고 인지도가 있었기에 '버억'의 흥행을 이끈 것은 '킹기훈'이라는 아주 복잡한 사연을 가진 밈이다.

     

    버억 여험?


    참 재밌는 것이 버억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여혐이란 단어가 같이 검색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억 자체에는 여성혐오와 관련된 내용이 내포된 것은 아니다.

     

    다만 킹기훈이란 사람이 여성주의자들에게 있어서는 꽤나 불편한 존재기 때문에 킹기훈이 유행시킨 단어인 '버억'을 사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마치 인기 유투버이자 방송인인 보겸의 인삿말인 '보이루'가 '보겸 + 하이루'라는, 내용 자체는 문제될 것 하나 없는 유행어임에도, 여성주의자들이 '보이루'라는 단어를 여험 단어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본인의 가치관에 맞게 이 단어를 사용할지, 혹은 지양할지를 판단하도록 하자.

     

    다만 버억이라는 단어 자체는 꽤나 크게 유행을 했기에 '킹기훈'이라는 사람 자체를 모르면서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버억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여성주의를 배척하는 사람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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