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게임이 잘되는 사회를 만들던가! 속이 뻥~ 울컥울컥

     

    공부가 잘되는 사회를 만들던가! 부모님 속이 뻥~

     

    야가코~

     

    등의 댓글들을 꽤나 자주 볼 수 있다.

     

    이게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

     

     

    OO이 잘되는 사회를 만들던가! 유래


     

    이것은 JTBC 김제동의 톡투유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것이다.

     

    김제동의 톡투유는 사연자들의 고민, 사연들을 모아 김제동이 이를 해결해주거나 위로해주는 형식의 토크쇼라고 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은 김제동의 톡투유 74회에 나온 대화 및 자막의 일부다.

     

     

     

    대략적인 내용을 간추려서 말하자면

     

    사연자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주변 지인들이 자꾸 취직과 관련해서 질문들을 많이 해 너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다고, 자신이 죄인이 된거 같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김제동은 이런 사연자를 위로하며 그렇게 부담같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취직 안하냐는 질문 좀 하지 말라면서, 그것은 마치 자기 얼굴 보고 왜 그렇게 생겼냐고 묻는거와 똑같다면서 그렇게 물을꺼면

     

    '20세가 되면 재깍재깍 취직이 되는 사회을 만들던가!'

     

    라고 분노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감탄하며 박수를 치는데, 방송사에서 리액션에 대한 자막으로

     

    메인으로 '속이 뻥~', 그리고 주변에 '울컥울컥'이라는 소자막을 달아두었다.

     

     

    OO이 잘되는 사회를 만들던가! 의 재유행?


     

    그렇다면 2016년에 한 이 프로그램의 발언과 자막이 갑자기 왜 유행이 된 것일까?

     

    이것은 2021년 기준 현정부인 문재인 정부와 김제동을 비꼬는 유머글이 유래라고 볼 수 있다.

     

    김제동은 대표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띠는 연예인이다.

     

    그리고 보수 정권 집권인 이명박, 박근혜 시절 정부 및 사회에 대한 비판을 프로그램 내외로 많이 표출하였고, 위의 프로그램도 이 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이 집권한 이유에는 이렇게 정부 및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는데, 현 정부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김제동을 비꼬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의 짤을 올린 것이 큰 유행을 탔다.

     

    대략적으로 '김제동, 문재인 정부 취직난에 일침' 과 비슷한 제목을 달아 비꼬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 성향을 떠나서 'OO이 잘되는 사회를 만들던가!' 라는 말 자체가 우스꽝스럽게 본인의 탓을 회피하는 느낌을 주며 범용적으로 사용하기도 편하기 떄문에 유행하는 면도 있는 것같다.

     

     

    FPS류의 게임을 하면서도

     

    '에임이 잘 맞는 사회를 만들던가!'

     

    시험 성적이 저조해도

     

    '성적이 잘나오는 사회를 만들던가!'

     

    등의 기출변형을 만들기 워낙 쉬운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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