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라는 모바일 게임에 나오는 '캬루'라는 캐릭터의 이 이모티콘이 종종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게 과연 뭐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쓰는 것일까?
캬루?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에 나오는 '캬루'라는 캐릭터는 고양이 귀를 가진 소녀로써, 주인공을 오냐오냐해주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주인공에게 튕기기도 하는 소위 '츤데레' 캐릭터다.
이러한 또한 스토리 설정상 이 캐릭터가 주인공 일행을 배신할 것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암시되고 결국에 실제로 배신하는 스토리까지 나오자, 캬루에 대한 커뮤니티 여론은 극에 달하게 된다.
이것이 최근에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단또' 혐오와 맞물리게 되면서 커뮤니티 내부에서 도배, 개념글 주작 등 '악질'스러운 짓을 할때 이 '캬루'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밈이 되면서 덩달아 캬루의 인지도 및 인기도 같이 올라가게 되었다.
우는 고양이(Crying cat)
이모티콘의 캬루의 행동은 '우는 고양이'라는 해외 밈에서 유래된 것이다.
2005년 웃긴 대학에서 연예인을 닮은 반려동물로 비교한 사진으로 글을 올린 것이 이 밈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밈은 웃대를 넘어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등 다양한 곳까지 퍼져나갔는데, 어쩌다보니 해외에도 이 동물들의 사진이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고양이는
Serious cat이란 이름으로 'I are serious cat. This is serious thread.'라는 자막과 함께 4chan, YTMND 등 해외 사이트들을 떠돌게 된다.
그리고 Serious cat 밈이 나오고 꽤나 지난 2014년에, Meme Generator라는 사이트의 한 익명 유저가 이 Serious cat 고양이를
이렇게 슬픈 눈을 가진 고양이로 합성시킨 것이 Crying cat이란 밈으로 큰 인기를 끌며 다시 재생산되어 펴저나갔다.
이런 슬픈 눈을 한 고양이는 큰 인기를 끌게 되며
Screaming Cat 등의 애잔한 눈빛을 가진 고양이로 합성하며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Crying cat 밈이 하도 유명하다보니 합성 전 원본을 합성이라 칭하고 우는 눈으로 합성한 것을 원본이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밈이다.
그리고 이 우수에 젖은 고양이들을 포함해 해외에서 유행했던 다양한 고양이 밈들을 캬루라는 캐릭터로 그린 것이 바로 '신비한 캬루콘'의 시작이다.
신비한 캬루콘 작가 Pixiv
Jazz Jack이란 사람이 Crying Cat의 고양이들을 캬루로 그린 것이 시초로 이것이 디시인사이드에서 '신비한 캬루콘'으로 제작되면서 오히려 한국에서는 원본인 Crying cat보다 널리 퍼지게 되었다.
밑은 캬루콘들의 원본과 그림을 함꼐 정리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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