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ㄷㅆ, 네다씹 뜻, 유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트위치,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뿐만 아니라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ㄴㄷㅆ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특히 트위치에서는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덕후스러운 것이 보이기만 하면 항상 ㄴㄷㅆ이란 채팅으로 도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커뮤니티에서는 ㄴㄷㅆ)이라는 제목 태그가 종종 보이기도 한다.

 

ㄴㄷㅆ이 과연 무슨 뜻일까?

뜻,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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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ㄷㅆ은 '네 다음 씹덕'의 줄임말인 '네다씹'의 초성을 뜻한다.

 

원래 '네 다음 OO'이라는 밈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한 것인데,

 

병원에서 '네 다음 환자분~'이라는 통상적인 어구를 따와서 '네 다음 OO'라고 부르면서 정신병자, 환자 취급하는 것이 유행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네 다음 환자분 들어오세요~'라는 느낌은 퇴색되었고 '네 다음 OO'은 '응~ 그래서 너 OO이지?~'라는 의미가 강해졌다. 크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상대를 비꼴 수 있기에 서로서로에게 굉장히 공격적인 디시인사이드에서 크게 흥했다. 그리고 이렇게 '네 다음 OO'이라는 밈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레 이를 줄인 '네다 O'이 통상적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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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제목)솔직히 나루토는 씹덕 아니지 않냐?

 

댓글)

네 다음 씹덕~

네다씹

ㄴㄷ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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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네 다음 OO'이라는 형식의 밈 중 '네 다음 씹덕'이 다른 '네 다음 OO'와는 다르게 크게 유행하게 된 이유는 위와 같이 오타쿠를 놀리면 오타쿠는 갑자기 스위치가 눌린 듯 피해망상을 내뿜으며 폭주하는 상황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네 다음 씹덕'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상황에 사용하기에 정말 알맞은 단어다.

 

씹덕들의 어투는 루리웹 이용자들의 말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대체로 남성들이 단답으로 간결하게 말하는 편이라면 오덕들은 찐따스러운 면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느꼈던 감정, 생각들을 모두 줄줄 댓글에 쏟아내는 스타일이기에 댓글 내용이 상당히 길어지게 된다.

 

덕후들이 장문으로 반박하거나 분노하는 댓글에 '네 다음 씹덕'이라는 5글자만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수 있으며, 단순히 상대방을 씹덕으로 몰아가며 비난하면 반박당할 여지없이 간편한 것이다.

 

또한 아까 말했듯 덕후들은 대체로 찐따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다른 '네 다음 OO'의 피해자들과는 달리 저러한 댓글을 무시하지 않고 꼬박꼬박 댓글을 달면서 화를 내는 것이 댓글을 다는 입장에서도 '네 다음 씹덕'을 치는 맛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 반응 좋은 애를 계속해서 놀리게 되는 것처럼 오타쿠들에게 이런 댓글을 다는 것이 반응도 좋았기에 오타쿠스러운 내용에 '네 다음 씹덕'이라는 댓글을 달며 비난하는 것이 큰 유행을 끌었다. 그리고 이게 하도 유행하다 보니 이것을 더욱 줄인 '네다씹', 그리고 이것을 더 줄인 'ㄴㄷㅆ'이 커뮤니티 상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이게 너무 유행하자 덕후 관련 게시글들에는 'ㄴㄷㅆ'이 자동반사적으로 나오는 수준이 이르렀으며 지금 와서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로 'ㄴㄷㅆ'이 나와 ㄴㄷㅆ이란 단어가 특별한 의미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트위치 스트리머 방송에서 덕후 관련 내용이 영상 도네이션으로 나오게 된다면 'ㄴㄷㅆ'이라는 채팅으로 도배되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덕후 관련된 커뮤니티에서는 약간의 자조적인 의미로 'ㄴㄷㅆ'을 치면  '나도씹'이란 단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반응이 아니라 엄청 진지하게 '덕후 커뮤니티에 와서 ㄴㄷㅆ을 하는 것은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있다고 욕하는 것과 다를 게 없지 않을까요?' 같은 당황스러운 반응이 나올 수도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