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스스톤을 하다보면, 혹은 하스 관련된 방송을 보다보면 서순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자인것 같기도 하고, 과연 무슨 뜻일까?

    서순


    서순은 큰 의미 없이 '순서'를 거꾸로 말하는 것이다.

     

    흔히 카드게임에서는 카드를 내는 순서를 정해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스 방송 스트리머 or BJ가 간혹 선택 혹은 랜덤성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했을떄, 순서대로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순서를 거꾸로 말해 '서순'이라고 하는 것이다.

     

    제일 유명한 하스를 예시로 들어보자.

     

     

     

    제일 유명한 것이 칼날부채 - 기습이다.

     

    기습이라는 카드는 피해를 받지 않은 하수인에게 피해를 2주고, 칼날부채란 카드는 모든 적 하수인에게 피해를 1주고 한장을 드로우하는 카드다.

     

    칼날부채를 사용해 모든 적 하수인에게 1데미지를 주고 카드 한 장을 뽑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이때 드로우되는 카드가 기습이라면, 이미 칼날부채로 전체 적 하수인에게 1데미지를 주었기에 기습을 발동할수 없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습' -> '칼날부채' 순서로 카드를 냈으면 같은 코스트로 상대방 하수인에게 2데미지를 더 주는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칼부를 먼저 사용함으로써 부적절한 순서로 카드를 냈다는 의미에서 서순이라고 하는것이다.

     

    위 같은 경우는 드로우를 봐서 기습을 뽑으니 플레이어의 잘못이 아니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순서의 차이로 최대의 효율을 뽑을 수 없다면, 그것이 실수던 고의던 상관 없이 서순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다.

    그냥 단순하게 최대의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경우라면 그냥 생각을 거치지 않고 '서순'이라고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능지


    능지 또한 '서순'처럼 단순하게 '지능'을 거꾸로 말한 것이다.

    '지능'이라는 글자를 '능지'라고 뒤집으면서 비꼬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능지처참이라는 단어가 연상되기에 능지라고 적기 시작한 것이

    점차 서순처럼 '지능' 혹은 '모자란 지능'을 의미하는 일반 명사처럼 자리잡게 되어서 지능을 '능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대표적으로는 '능지 차이', '능지 수준' 등등 상대방보다 못하거나 잘못했을떄, 이를 지능을 지적하면서 비꼴떄 사용한다. 인터넷 방송에서 스트리머를 놀릴 떄 시청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스스톤에서 '능지' 플레이를 하는 예시로는 유명한 '마음 가짐' -> '동전', '동전'-> '산거'를 들 수 있다.

    도적 직업의 마음가짐이라는 카드는 이번 턴에 시전하는 다음 주문의 비용이 2코스트 줄어든다는 효과를 가진 카드고,

    '동전 한 닢', 흔히 동전이라고 부르는 카드는 이번턴에 마나 수정을 하나 얻는 효과를 가진 카드다.

    따라서 코스트가 높은 카드인 '전력질주'라는 7코스트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동전과 마음가짐이라는 카드를 쓰는 상황을 고려해보자,

    만약 '마음 가짐'-> '동전'의 순서로 사용한다면, 마음가짐의 효과는 시전하는 '다음' 주문의 코스트를 2코스트 감소시키는 카드이기 때문에 0코스트인 동전의 코스트를 감소시키므로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받지 못하고, 동전의 효과만 발동되어 마나 수정을 하나 얻는 것밖에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바로 '서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플레이어의 '능지'를 보여주는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플레이는 먼저 '동전 한 닢'을 사용하여 1 코스트를 획득하고, '마음 가짐'을 사용하여 다음 주문의 코스트를 2코 줄인 후라면, 7-3, 총 4코스트로 '전력 질주'라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아모른직다


    아모른직다 라는 단어 또한 '아직 모른다'에서 '직'과 '모'의 위치를 변환한 것이다.

     

    정확한 유래는 알수 없지만, 어느 인터넷 방송에서, 게임 상황이 좋지 않을때도 포기하지 않고 아직 게임 결과 정해진거 아니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게임 이길 수 있다라는 의미에 '아직 모른다'라는 발언이 나왔는데, 게임이 많이 기울어져있어 사실상 패배와 다름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본 다른 사람(시청자)들이 이를 놀리다가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래가 유래인만큼 대체로 비꼬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아직 이길수 있다, 역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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