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커뮤니티 상에서 고양이를 떼껄룩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일까?
떼껄룩이 고양이를 뜻하는 것이란 것은 대체로 사용되는 글의 문맥을 보면 얼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떼껄룩이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무엇일까?
떼껄룩이라는 단어는 원래 게임 시리즈인 '엘더스크롤'에서 '카짓' 종족을 뜻하는 의미였다.
카짓이라는 종족은?
엘더스크롤에서는 노드, 아르고니안, 보스머 등 다양한 종족이 존재하는데, 카짓이라는 고양이과 형태의 수인 종족 또한 존재한다. 유인원 중에서 침팬치, 오랑우탄, 인간 등 다양한 동물들이 속해있듯이, 카짓 종족에는 다양한 분류의 고양이과 수인이 존재한다.
카짓이라는 종족 내에서도 고양이 귀만 달랑 가지고 있어 인간과 거의 구분이 안가는 '옴즈'라는 종부터 완벽히 고양이과 동물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이족 보행을 하는 '파머'라는 종까지 존재하는데, 외관뿐만 아니라 종족마다 신체능력과 살아가는 방식 또한 굉장히 다르다.
카짓이라는 종족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밑 네이버 카페의 글을 참고하자.
떼껄룩~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에서는, 카짓 상인에게 대화를 걸면 특이한 말투로 'Take a look'이라는 상호작용 대사를 한다. 사실 스카이림의 상인들의 경우는 종족과 상관 없이 'Take a look'이라는 대사를 하는데, 카짓 상인의 억양이 유난히 중독성이 있던 건지 스카이림을 플레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떼껄룩'하는 카짓 상인의 대사가 유행을 했다. 그리고 이 '떼껄룩'이라는 상인의 대사가 유행을 하면서 사람들은 카짓 종족을 'Take a look'을 들리는 대로 적은 단어인, 떼껄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원래 스카이림 내부 NPC들 대사에서 카짓을 비하할때 고양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에서 착안한 건지, 스카이림을 플레이하는 사람들 은 스카이림 내의 카짓 종족 뿐만 아니라, 고양이 수인, 혹은 고양이 캐릭터가 있을때, 이에 대해서도 떼껄룩이라고 부르는 문화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문화가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이 워낙 인기가 많았던 게임이었기 때문인지, 이런 스카이림 커뮤니티 내부에서 디시인사이드의 다른 갤러리들로 퍼지다 점차 다른 커뮤니티까지도 확산되었다.
이런 문화가 점점 흐름을 타면서 떼껄룩이라고 부르는 것의 범위가 계속해서 넓어졌는데, 마침내 고양이 캐릭뿐만 아니라 실제 고양이마저도 떼껄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카짓 - 고양이 수인 - (매체 내의)고양이 - 실제 고양이 순서로 점차 떼껄룩이라고 부르는 대상의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외국에서는 일부에서 게임 관련 밈으로 레딧같은 사이트에서 종종 고양이를 카짓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서브컬쳐 문화의 총본산지인 디시인사이드라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런 유행어가 퍼저나간 것인지, 떼껄룩이라는 단어가 스카이림과 관련된 게임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반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심지어 떼껄룩이 스카이림에서 나온 유행어인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고, 스카이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흔히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 공중파 방송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발 밈을 즐겨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조만간 떼껄룩이란 단어가 공중파 방송에서도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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