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롤 유투버의 동영상 제목

     

    '나 강림', '너무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등 최근에 유투브, 혹은 커뮤니티 댓글에 이러한 씹덕스러운 문장이 제목, 혹은 댓글로 달리는 경우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도대체 어디서 온걸까?

    기원, 유래


    이 대사들은 모두 '블루 락'이라는 만화에서 나온 허세가 점철된 주옥같은 명대사들이다.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하는데, 한국어판은 정발되지 않았으므로 만화갤러리의 번역본 링크를 걸어놓았다.

    궁금한 사람들은 들어가보자

     

    링크

     

    링크

    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등장인물들이 멋진 대사란 대사는 잔뜩 치면서 온갖 허세를 다 부리지만, 결국 하는건 축구라는 것이 아무리 만화라지만 계속 보면 볼수록 맥이 빠지는 면이 없지 않다..

     

    만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참으로 별 뜻이 없이 나오는 유행어인데,

    'OO 강림' 는 만화가 온갖 허세를 다부리는 것 처럼 중2병 컨셉을 잡을때 자주 사용한다.

     

    'OO은 내게 살인이다' 도 특정 주제에 대해서 말할때 자주 사용되는거지만 그저 자신이 이정도로 OO에 빠져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을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냥 제목 어그로가 필요할때 제목으로 많이 사용된다.

     

    '너무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는 자신이 특출나게 무언가를 잘할때 다른 것들의 수준이 너무 낮아보인다고 자만하는 컨셉일때 자주 쓰인다.

     

    이 대사들이 큰 인기를 끈 곳이 일본 만화를 주로 번역하는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기 때문에, 대체로 만화 관련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였으나, 어그로성이 훌륭함에 따라선지 최근에는 만화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OO이라는 주제만 바꿔 자주 사용되는 편이다.

    이외에도?


    이외에도 '나 강림'이라는 명대사를 뽑아낸 '아류 쥬베에'라는 캐릭터가 쓴 '이 필드의 최고는 나인가? 멋있음. 확정.' '내게 축구는 살인이다'라는 대사를 친 '이토시 린'이라는 캐릭터의 "'즉사'시키겠다' 등 만화를 보다 보면 사람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 대사를 뽑아낼 수 있는건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 실감하게 해주는 대사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나 강림'이나 위에서 '내게 축구 살인' 등 위에서 소개한 명대사들이 커뮤니티 전반적으로 널리 퍼져 그냥 웹 상에서 컨셉용으로 흔하게 사용되는 것에 비해, 이런 숨겨진 명대사들은 덕후 성향이 별로 없는 커뮤니티에서 써먹으려다가 진짜 덕후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이런 대사들을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적당히 봐가면서 사용하자.

     

    너무 강한 말은 쓰지마...


    이렇게 수르스트뢰밍 통조림 마냥 고약한 덕후 냄새를 폴폴 풍기는 대사 중 유명한 것으로는 바로 위의 대사가 있다. 디시인사이드 덕후 성향 갤러리에서나 다른 덕후 커뮤니티에서 '너무 강한 말은 쓰지마... 약해보인다구' 라는 오글거리는 드립을 칠때가 있는데, 이것은 블리치의 '아이젠 소스케'라는 캐릭터가 한 말이 원조다.

     

    블리치 만화가 연재 될 당시에는 상황에 맞는 간지나는 대사였을지도 모르지만,

    갈수록 블리치가 이런 멋있는 말, 뭔가 있어보이는 말만 내뱉어서 분량을 잡아먹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게 되자 이런 블리치의 겉멋, 허세를 비꼬는 대사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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