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아가... 보고 싶어서 울었어...라는 드립이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일 때가 있다.

    이런 이상한 유행어는 또 어디서 만들어 낸걸까?

    유래

    https://www.twitch.tv/thdlqslek

     

    (현 2020년 7월 26일 기준 아프리카 TV로 이적하여 '쏘 대장'으로 방송 중)

    아가라는 호칭을 붙인 것의 원조는 스트리머 '쏘입니다'의 방송으로, '아기'라는 단어가 나온 것이 변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쏘입니다라는 스트리머는 앳된 외모와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는데, 이런 외모 탓인지 '아가'라는 호칭을 붙이면서 실제로 스트리머가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애기인 줄 아는 비뚤어진 시청자들 또한 종종 보이곤 한다.

     

    O아가... 보고 싶어... 같은 애정결핍 찐따 콘셉트의 말투를 쓰는 것의 원조 또한 이렇게 스트리머에게 유사연애 감정을 느끼던 악질 시청자가 디시인사이드 스트리머 갤러리에서 쓴 글이다.

     

    밑은 위 텍스트 복붙용 접은 글

    더보기

    내가 아는 O아가는 사라졌어

    크리스마스날 방송 안 켰어..

     

    방송을 켰어야 해..

     

    이제 O는 아가 아니야..

     

    어른이야..

     

    더러워..

     

    아가가 더럽혀졌어..

     

    스트리머 갤러리의 고정 닉 '쏘아가'라는 유저는 항상 갤러리에서 쏘입니다 방송을 홍보했었는데, '쏘입니다'가 크리스마스에 방송을 틀지 않은 기점으로 갤러리에 엄청난 필력의 글을 쓰고 나서 탈갤, 즉 갤러리에서 더는 보이지 않았다.... 그의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에서 방송을 틀지 않았다 - 크리스마스니까 남자 친구랑 놀러 갔을 것이다 - 그러니 이제 쏘입니다는 순수하지 않다'라는 소크라테스도 울고 갈 놀라운 3단 논법을 펼치고 있는데, 이건 매운 것을 좋아하는 디시인사이드에서도 상당히 불닭급 매운맛인 것이다.

     

    원래 스트리머 갤러리, 여자 스트리머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유저들 중에서는 스트리머를 스토킹 하거나, 방송을 방송으로 보지 못하고 해당 스트리머에게 연애감정을 느끼는 몇몇 심각한 사람들이 활동하곤 하는데, 이런 일상생활 불가능한 사람들의 역겨움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 몇 번 보다 보면 스트리머가 참 쉬운 직업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대체로 스트리머 갤러리 유저들은 스스로를 '악질'이라 칭하며 스트리머를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진짜'의 급이 다른 모습에 악질로써 부족한 바를 배운 바가 많은지, 이 말투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스트리머들을 괴롭힐 때 일부러 이런 악질 스토커 콘셉트를 잡으면서 'OO는 아가야....' 하면서 노는 것이다.  

    뽀뽀쪽을 유행시킨 장본인..

    '뽀뽀 쪽'이라는 단어는 하나의 어구로써 이전에서 간혹 쓰이는 단어이기도 했지만, 스트리머 '옥희 토끼'의 방송을 많은 갤러리 이용자들이 보게 되며, 그녀의 방종 멘트인 뽀뽀 쪽이 갤러리에서 한떄 자주 쓰이는 유행어였었다. (현재는 옥희 토끼와 관련된 여러 사건으로 인해 갤러리 내에서의 입지가 추락해서 뽀뽀 쪽이라는 단어는 이제 스트리머 갤러리에서 보기 힘들다)

    이것이 위 O아가... 드립과 같이 섞여,

     

    O아가... 오늘도 뽀뽀 쪽... 우리 아가 잘 자..

    이런 식으로 더욱 소름 돋게 변형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스트리머 갤러리 시청자들이 보는 트위치 스트리머 방에서 퍼져나가 트위치 전체에서 하나의 팀으로써 자리 잡게 되었다.

     

    대체로 'OO(스트리머)는 아가야... 아가는 지켜줘야 해...'라는 형식으로 자주 사용되며 스트리머를 우쭈쭈 해줄 때 사용하거나, 악질 채팅으로 어그로를 끌 때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트위치에서 도배를 허용해주는 스트리머 방에서 이런 '아가'밈을 도배한 것을 통해서 다른 방으로 수출되는 비율도 나름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 같다.

     

    다만 이런 '아가'취급을 받는 것은 스트리머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나쁠 가능성이 있고, 트위치 시청자들이 또 이런 걸로 뇌절하면서 채팅창 분위기를 망칠 수 있으니 때와 상황에 맞춰서 도배 OR 이런 채팅이 유쾌할만한 상황에만 사용하길 바란다. 이런 채팅을 정말 싫어하는 스트리머 방에서는 분탕 취급을 받으며 밴까지 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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