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민청원에서도 나오고, 뉴스에서도 나왔던 '알페스'
이게 뭐길래 그러는걸까?
알페스란?
알페스는
RPS를 한국식으로 읽은 것이다. 알 피 에스 를 붙여 읽으면 알페스가 된다.
RPS는 Real Person Slash를 의미한다.
Real person은 실존 인물
Slash는 동성애 소설을 의미한다.
Slash는 대체로 남자의 동성애 소설을 의미하며 여성의 동성애 소설은 femslash로 세분화하여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RPS는 '실존 인물 남자 동성애 소설'을 의미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RPS라는 말보다는 '실존 인물 남자 동성애 소설'라고 부르고 싶다.
이게 더 문제의 요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
실존 인물, 특히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돌, 배우 등의 경우 2차 창작 팬픽의 대상으로 나오는 건 사실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었다.
사실 이것은 남성 연예인뿐만 아니라, 여성을 포함이다.
왜곡된 관심 때문인지, 2차 창작 팬픽에서는 실존 인물을 가지고 성적인 묘사를 한다던지, 동성애자가 아닌 대상 둘을 이어서 로맨스를 그린다던지 하는 일이 잦았다.
이러한 문화는 무지했던 한국의 잘못된 팬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선넘는 소설들은 이제 성 관련 이슈들이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차 박멸되어졌으나,
남성 연예인들에 대한 선넘는 소설들은 박멸이 되지 않고 '음지 문화'로써 자리잡게 되었다.
('음지 문화'는 사회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그러한 문화를 의미한다.)
아무튼 이러한 차이는 그때까지 남성에 대한 성희롱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알페스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동성애자가 아닌 대상을 동성애자로 서술하는 것.
실존 인물에 대한 성적 묘사.
두가지 모두 묘사의 대상에게 굉장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것들이다.
알페스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논지는 대체로 아래와 같다.
-음지에서 조용히 소비하는 표현의 자유
-아무런 피해도 안끼쳤다
-이게 다 팬들의 관심이고 사랑이다.
딱 봐도 헛소리다.
또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것들에 알페스적인 요소를 끼워넣기도 한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선생님과 이토 히로부미에 관한 동성애적 그림을 그린다던가...
대충 봐도 뭐가 문젠지 알 수 있지 않은가?
또한 알페스 논란이 터지면서 '섹테'에 대한 문제제기 또한 나오게 되었는데,
'섹테'는 '섹스 테이프'의 줄임말로 연예인의 목소리를 짜집기하여 신음소리로 합성한 것이다.
당연한 소리지만 이 또한 엄연히 잘못된 행동이다.
알페스 공론화
'실존 인물 남자 동성애 19금 소설'은 최근까지도 성행하고 있다.
사실 2017년에도 알페스를 공론화하려던 움직임은 있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그라졌었다.
그러다가 2021년 래퍼인 '손 심바'의 공론화로 큰 관심을 받게 되며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 인원이 20만명을 넘어갔다.
위의 공론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암암리에 묵인되어왔던 남성 연예인에 대한 성착취를 연예인이 먼저 공론화했다는 것과,
남성도 성 관련 문제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알페스 논란은
이루다라는 채팅 AI봇에 대한 성희롱에 대한 논란과 함께 터지며,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돌들에 대한 성착취는 문제 없고 실제로 없는 여성 AI는 인권을 부여받아 성희롱이 성립한다 라는 아이러닉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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