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튜브 섬네일이나 댓글에서 '너 OO문제 있어?' 'OO은 개인주의야' 등의 문장들이 흔하게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디서 나온 것이길래 이렇게 핫한 것일까?

     

     

     

    유래, 의미


    이것은 '피지컬 갤러리'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가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의 내용에서 나온 것이다. '와우 안녕~ 빡빡이 아저씨야'로 '김계란'으로 유명한 피지컬 갤러리가 이번에 기획한 '가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은 신체능력이 부족한 일반인 수준의 남성들이 해군의 특수부대인 UDT 훈련을 받아보자!라는 취지를 가지고 제작되었다.

     

    각종 분야의 사람들이 훈련병들이 지원했는데, 트위치 스트리머인 '가브리엘', '공혁준', '꽈뚜룹', '김재원',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베이식', 아프리카 TV의 BJ '전태규', 총 6명이 이번 '가짜 사나이'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공중파에서 방영했던 '진짜 사나이'라는 제목을 비튼 것인지, 현역의 군생활의 밝은 면과 행복한 면을 보여주었던 '진짜 사나이'와는 달리, 혹독한 훈련을 하는 것이 그대로 반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진짜 사나이'와 '가짜 사나이'의 내용이 대비가 될 수밖에 없는 게, '진짜 사나이'는 예능의 범주에 들고, 공중파 프로그램에 편성되는 만큼 보여주기 부적절한 내용들은 모두 검열, 혹은 편집당하여 밝은 면밖에 보여줄 수 있는 반면, '가짜 사나이'는 기획 자체가 군대 훈련의 고됨과 그 속에서 발전하는 개인을 보여주고자 한만큼 내용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비록 평균 이하의 체력 수준을 가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기에 실제 UDT 훈련과정보다는 강도가 약한 훈련이었지만, UDT가 해군의 특수부대로, 자원해서 가는 부대인 만큼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현역병들에게 부여되는 강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백문여 불여일견이라고 '가짜 사나이' 영상의 유행어에 대해서 잘 이해하려면 먼저 유튜브에서 보는 것이 빠를 텐데, 밑에 제일 유명한 유행어들이 나온 영상의 타임라인을 요약해놓았다.

    1화

     

    니 엉덩이 자랑하고 싶냐 11:39

    너 인성에 문제있어? 13:07

    반으로 죽일거야 22:24

    2화

     

    '4번은 개인주의야' 5:01

    '우리 할머니도 그것보단 빨리 뛰겠다' 13:57

    '니 팀 버려?' 22:51

    4화

    '너 양치 안 했어? 숨 쉬지 마 냄새나' 8:38

     

    '너 OO에 문제 있어'와 'OO은 개인주의야', '니 OO 버려', '우리 할머니도 그것보단 잘하겠다' 등, 위에 적어놓았던  이런 혹독한 훈련 과정에서 이근 대위가 교관으로써 했던 말이다. 이근 대위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곳에서 자라서 다시 한국으로 온 케이스인데, 한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생들을 대하지만 약한 어눌한 한국어 말투와, '우리 할머니도 그것보단 빨리 뛰겠다', '개인주의야'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지 않는 어구들을 사용하여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외에도 에이전드H가 욕하던 장면들, 야전 샵 짱재 교관가 훈련생에게 알게 모르게 배려하면서 스위트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로건 교관이 ㅈ밥이라는 단어를 영상에서는 자주 사용하지만 유튜브 댓글에서는 'ㅋㅅㅋ', 'ㅇㅅㅇ'라는 이모티콘을 즐겨 쓰는 반전 매력을 가진 것 등, 위 타임라인에 넣기에 딱히 애매한 장면들이나 밈들은 실제로 유튜브에서 저 영상들과 댓글을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가짜 사나이 몸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그냥 영상을 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쭙잖게 썼다가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반감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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