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트위치를 보면 유행인지 제목이나 썸네일로 '정신 나갈 거가태', '정신나갈꺼같애'등의 문구가 사용되거나 도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이거 뭐길래 유행하는 것일까?
기원, 유래
한 영상에서 한 태권도생이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데, 다른 태권도생들이 양다리를 잡고 위에서도 한 사람이 뒤를 붙잡고 억지로 다리를 찢는다. 이때 괴로워하는 저 남학생은 비명을 지르면서, '으아악 살려줘 어 더 떙기지 마요. 으악 으악 으악 미칠 것 같아 정신 나갈 것 같아 정신 나갈 것 같아 정신... 살려줘요 워매 죽여줘요 ' 이런 비명을 지르는데, 이것이 한때 굉장히 유행했었다.
다만 저 영상이 올라온 것은 2012년(위의 영상은 자막 편집본이라 원본이 아니다)이라 거의 8년 전 영상인데(현재는 유튜브상에서 삭제된듯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오래된 영상의 내용이 최근에 큰 인기를 끌게 되었을까?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카카오 팟이라는 방송 플랫폼의 PD들이 대거 트위치로 넘어온 것이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원래 다음팟, 그리고 카카오 팟에서는 방송 도중에 이 영상을 틀거나 '정신나갈것같애' 라는 말을 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어로써 자리 잡았었다. 아마도 카카오 팟이 트위치보다는 자극적인 것,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이렇게 자칫 보면 불쾌할 수도 있는 영상의 내용을 문화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다만 카카오 팟은 다른 방송 플랫폼에 비해서 다소 폐쇄적이어서 카카오 팟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그런 문화를 알기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에 카카오 팟의 막장 운영으로 인해 과로사, 랄로, 도파, 등 대표 카카오팟 PD들이 대거 트위치로 넘어왔기에 카카오 팟 문화였던 '정신나갈것같애'가 트위치로 수입되었고,
트위치에서 유행하는 악질 도배 문화와 잘 맞는 부분이 있어 크게 흥하는 것 같다.
트위치에서는 최근에 채팅에서 도배를 하면서 어그로를 끄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되어가고 있는데
'정신 나갈 것 같아! 정신 나갈 것 같아! 정신 나갈 것 같아!
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
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
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정신나갈것같애!'
의 도배는 악질적으로 보이기에 적합하고 어그로 성도 상당히 짙기에 많이 애용하는 것 같다. 진짜 정신 나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원본 영상에서 나오는 문장도, 괴로워서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때문에, 원본 고증을 따라한 것인지 '정신 나갈 것 같아' 말고도 '정신 나갈 거가태', '정신나갈꺼같애', '정신나갈거가태ㅐㅐㅐ' 등 다양한 단어로 사용된다.
그리고 유튜브 등의 썸네일에도 이 문구가 자주 보이는데, 아마도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마냥 어그로용 한철 유행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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