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커뮤니티 상에서 '금태양'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언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태양이 도대체 뭐길래 그러는걸까?

     

     

    금태양은 사실 사람 이름이 아니라, '금발 태닝 양아치'의 줄임말이다.

     

    이 말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NTR이라는 단어를 알아야한다.

     

     

    NTR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유래가 된 단어인데, 이는 네토라레를 줄인 말로 먼저 네토라레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네토라레(寝取られ)'의 원형은 '네토루'로 '남의 배우자나 애인과 정을 통하여 빼앗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의 피동인 '네토라레'는 '타인에게 애인이나 배우자를 빼앗기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실 '네토라레'에 관련된 내용은 동서양 시대상을 불문하고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당장 유명한 한국의 '처용가'만 하더라도 이러한 내용이 있지 않은가?

     

    이런 '네토라레'라는 단어가 하나의 장르로써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나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성인 게임에서 이렇게 애인을 빼앗기는 장르를 '네토라레' 장르라고 고민한 흔적이 인터넷 상에서 발견되기 떄문.

     

     

     

    이후로 '네토라레'의 내용은 하나의 장르로써 자리잡게 되었고 그 배덕감 때문인지 꽤나 큰 인지도를 가진 마이저 중 메이져? 정도의 위치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네토라레 물이 범람하게 되자 하나의 클리셰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것은 소위 양아치들이 순진한 사람을 속여서 빼앗는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이렇게 노는 양아치들에 대한 인식이 금발 + 태닝의 경우가 많았기에 양아치들이 금발 + 태닝을 한 경우가 꽤나 잦았다. 갸루의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러다보니 금발 태닝을 한 양아치가 순진한 사람을 빼앗는다는 것이 하나의 클리셰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서브컬쳐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클리셰가 너무나도 유명하다보니 이런 뺴앗는 주체를 '금발 + 태닝 + 양아치'의 줄임말인 '금태양'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서브컬쳐에서 유래된 단어이므로 소위 오타쿠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단어가 많이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화 주인공이 너무 답답해서 차라리 여주인공을 빼았기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금태양'을 애타게 찾는 경우도 있고

     

    금발 캐릭터가 나오면 PTSD에 걸린 것마냥 마치 그 캐릭터가 기존 커플을 갈라놓는 '금태양'의 역할을 할까봐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